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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폭풍작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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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쏭 작성일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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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장님의 지시에 의해 울며 겨자먹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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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번째 모델하우스까지 오픈시키고

 

본사로 복귀를 했다.

 

여기서 필자의 인생이 바뀌는 사건이 발발한다.

 

당시까지만 해도 컴퓨터로 도면을 그리는

CAD라는 것이 많이 보급되어져 있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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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CAD를 많이 접해본 적 없는 필자는

각 현장마다 제도판을 짊어지고 돌아다녀야 했고

 

컨테이너 박스가 현장 주변에 세팅되기전까지는

길바닥에 합판을 깔고앉아 직접 수작업으로

도면을 그리고는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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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로 복귀를 하자 상사였었던 여자 대리님이

필자를 바라보며 비웃는듯한 표정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었던 상사였기에

그 표정은 더 기분이 좋지 않았었다.

 

"필자는 CAD 쓸 줄 모르지...???"


"앞으로는 CAD 시대가 올텐데... 어쩌니? ㅋㅋㅋ"

 

드디어 CAD를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었다.

 

사무실 안에는 CAD실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고

 

컴퓨터 6대가 별도로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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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새로운 직원들이 CAD실에서 근무중이었고

 

여자 대리가 그 틈바구니에서 도면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필자의 책상에 놓여있는

제도판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CAD실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하나 둘 파악하기 시작했다.

 

CAD실은 마치 금지 구역인 것과 같이 통제를 할 정도였다.

 

CIA냐?

 

암튼 그 후 어깨 넘어로 CAD실에서

직원들이 자판을 두들기며 도면 그리는 모습을

 

훔쳐보기 시작했다.

 

무슨 명령어를 사용하는거지?

 

어떤 명령어를 사용하면 저렇게 그리는거지?

 

그리고는 저녁에 모두가 퇴근할때

필자도 같이 퇴근을 했다가

 

외부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서는 두어시간동안 CAD를 연습했다.

 

이미 수작업으로 도면 작도가 가능한 필자였기에

명령어 체계만 익히기만 하면

 

어느정도 CAD의 기본은 익힐 수가 있었다.

 

 

그렇게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사장님께서 필자에게 또 L사 모델하우스 프로젝트를 지시하시기에

 

이번 프로젝트는 CAD로 그려보이겠다고 하니 잠시 잠깐

사장님의 표정이 의아스럽다는 듯이 변하셨다.

 

"니가 어캐 CAD로 그린다는거임?"

 

여기 저기 꽤나 쫄랑거리고 돌아다니던 여자 대리가

사장실 앞에서 사장님과 필자의 대화를 들었는지

 

CAD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사장실로 들어서더니 장황하게 지껄였다.

 

여자 대리 역시도 필자를 미워했었기에

 

"필자 너 CAD로 도면을 그려보겠다고? ㅋㅋㅋ 그럼 나랑 내기할래?"

 

여자 대리의 내기는 수작업으로 그려진 도면을 CAD로 옮겨 그리는 것이었다.

 

누가 가장 먼저 그려내느냐였고 패배한 사람은 퇴사를 담보로 진행하는 거였다.